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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금연종합대책’발표
“2025년까지 실내흡연실 폐쇄”

정부가 21일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하기 무섭게 미국·일본 등 담배 회사들이 잇따라 전자담배 출시를 공식화하고 나섰다. 한국이 전자담배시장의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정부 금연대책의 실효성이 무색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액상전자담배 시장 1위 브랜드인 ‘쥴 랩스(JUUL Labs·사진)’ 한국법인인 쥴랩스코리아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4일부터 편의점 GS25, 세븐일레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을 통해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쥴은 충전이 간편하고 냄새가 적게 난다는 장점이 있어 미국에서 청소년 흡연율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일본 전자담배인 ‘죠즈(jouz)’도 액상형 전자담배 및 jouz20 후속 모델 발표와 함께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쥴의 한국 시장 판매 발표 하루 전, 보건복지부가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디자인을 표준화한 표준담뱃갑 도입과 함께 경고그림과 문구도 확대하고, 담배광고와 같은 규모의 금연광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중이용시설 내 실내흡연실을 2025년까지 모두 폐쇄하고, 니코틴 함유제품을 담배로 규정하는 등 유사담배에 대한 규제책도 포함됐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