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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선정 “극적인 20분”
손, 전반 연속골로 승리 기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골을 넣은 토트넘-맨체스터시티전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고의 경기로 꼽혔다.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 득점, 패스, 세리머니 등 ‘베스트 오브 시즌’을 선정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렀으며 당시 손흥민은 2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멋진 경기로 올 시즌이 가득 찼다”며 “하지만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를 꺾은 경기를 1위에서 내리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당시 토트넘은 전반 4분 맨체스터시티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손흥민이 전반 7분과 전반 10분 연속 득점을 올려 흐름을 뒤집었다. 맨체스터시티는 전반 11분과 전반 21분 골을 추가하는 등 21분 만에 무려 5득점이 터졌다. 스카이스포츠는 “킥오프 후 20여 분 동안 정신이 없었다”며 “경기 종료 직전 역시 극적이었고, 맨체스터시티가 득점을 올리며 4강에 오르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으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지만 4월 10일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기에 원정 다득점에서 3-0으로 앞서며 4강에 올랐고 준결승마저 통과하고 다음 달 2일 리버풀과 결승전을 치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