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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하면 무소속으로 나설것”
튀는 언행·욕설로 잇단 구설

정보기술(IT) 사업가이자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인 마크 큐번(사진)이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큐번 구단주는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 “대선에 출마한다면 무소속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큐번 구단주는 “내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폭풍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대선을 향한 문을 열 수 있는 것들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 당장 예상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큐번 구단주는 “2020년 대선에서는 중도적 성향으로 카리스마를 갖추고, 진보와 보수 진영을 모두 아우를 능력이 있는, 정치인이 아닌 인물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정치인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큐번 구단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닮은꼴이다. 억만장자 사업가이며, 돌발적이고 거침없는 언행으로 자주 구설에 올랐다. NBA에선 심판과 상대 선수에게 욕설을 퍼부어 ‘괴짜’ 구단주로 불린다. 또 ABC방송의 리얼리티 투자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미디어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