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sure ‘산업 동향’보고서

휴대폰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
2023년에는 86.7%까지 증가
인도 등 신흥국 중심 경쟁 가열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이 포화상태로 올해까지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5세대(G) 스마트폰은 2022년까지 3억4000만 대, 폴더블폰은 같은 기간 50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체 시장 구도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2강 구도에서 3강(삼성전자·애플·화웨이)·3중(샤오미· 오포·비보)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 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의 ‘세계 스마트폰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14억7000만 대 대비 4.1% 감소한 14억1000만 대를 기록했고 올해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교체주기 연장, 차별화와 혁신 부족, 세계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9%로, 휴대폰 판매량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74.4%에서 2023년에는 86.7%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과 중국 시장 등은 시장 포화로 추가적인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인도,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신흥 시장 수요 확대와 함께 중저가 폰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5G네트워크와 단말기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위주로 확산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업체들이 가성비, 기술력을 토대로 급성장한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 구도는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의 3강, 샤오미, 오포, 비보의 3중 체계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은 삼성전자(19.4%), 애플(13.7%), 화웨이(13.7%), 샤오미(7.9%), 오포(7.2%), 비보(6.7%) 순이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