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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큰법당 건립 발원 기념 제2회 불자 가족 음악회’가 12일 오후 1시 경남 사천시 곤명면 소재 ‘정토암’에서 열린다.

지난 2017년 한 차례 개최되고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지역주민들과 사천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정토암의 주지 혜정 스님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매년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의 오프닝은 정토암의 신자들로 구성된 관악기팀으로 웅장하게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어 참여 가수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나눔과 공양’의 의미를 되새기며 무대를 꾸민다.

KBS 아침마당 수요일 코너 ‘도전! 꿈의 무대’의 5승 가수 임영웅을 시작으로 최근 신곡을 내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가수 채강미, 부드러운 남자 ‘흩날리는 사랑’의 가수 황철호, 이제 갓 데뷔해 트로트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 가수 민도희가 음악회를 빛낸다.

또한 주지 혜정 스님의 말씀과 음악회 출연 가수들의 사인 CD 경품 전달,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또한 이번 음악회는 ‘트로트계의 연예가중계’로 불리는 ‘김완준의 트로트통신’을 통해 트로트 팬들에게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편 정토암은 혜정 스님이 출가해 기도 정진하던 중 부처님의 선몽을 받고 현재의 자리로 옮겨 움막을 지었다. 지금 혜정 스님은 임시법당에서 기도와 수행에 정진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기념 불자 가족음악회와 관련한 문의는 정토암 운영위원회(010-4539-9479)에 하면 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