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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재기 감격한 트럼프 수여
232억원 우즈요트 뉴욕주 정박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백악관을 방문한다. 대통령자유훈장(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기 위해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3일 오전(한국시간) “우즈가 6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시민 최고 영예인 대통령자유훈장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자유훈장은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대통령자유훈장은 1963년부터 수여됐으며 미국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문화 증진, 국가적 관심 사안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우즈는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에서 통산 5번째로 정상에 올랐고, 우즈의 재기에 감격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대통령자유훈장을 수여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많은 스포츠 스타가 백악관 초청을 거부했다. 2017년 미국프로농구(NBA)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 등은 백악관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지난달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우승팀 버지니아대도 백악관 초청을 무시했다.

한편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우즈의 2000만 달러(약 232억 원)짜리 요트 프라이버시호(사진)가 뉴욕주 오이스터베이에 정박 중이다. 골프닷컴은 우즈가 백악관에서 대통령자유훈장을 받고, 오는 16일 미국 뉴욕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개막되는 PGA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일찌감치 도착한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의 요트는 대서양 횡단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고 5개의 침실과 체력단련실, 영화관 등을 구비했다. 우즈의 요트를 관리하는 직원은 9명이며, 1년 운영비는 200만 달러(23억 원)에 이른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