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공항은 벌써…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근로자의 날(5월 1일)과 어린이날(5월 5일) 등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3년까지 81개 사업 추진
해양공간·군부대 재배치 추가

인천시가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원도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에 4조9600억 원을 투입한다. 인천시 1년 예산의 절반과 맞먹는 규모다.

시는 30일 인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에서 지난해 10월 내놓은 ‘더불어 잘사는 균형 발전방안’의 후속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25개 도시재생 사업을 추가로 선정해 발표했다. 앞서 발표한 개항장 등 지역 문화시설을 활용한 도시재생 56개 사업에 해양친수공간 조성과 도심 군부대를 통합·재배치하는 사업이 추가됐다.

주요 사업으로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주변 인천대공원과 경기 시흥 물왕저수지까지 확장해 총연장 20㎞의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갖춘 수도권 최대의 해양생태공원이 조성된다.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과 미추홀구 주안동 예비군훈련장 등 도심 군부대 9곳이 3곳으로 통합·재배치되고, 도시계획시설인 공원으로 지정돼 장기간 방치돼온 미집행시설 46곳(2.91㎢)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바람 숲길’로 탈바꿈된다. 또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던 정비예정구역 102곳 중 최소 20곳 이상이 해제돼 인천형 주거재생인 ‘더불어마을’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이 같은 사업에 시비 1조6171억 원과 국비 4607억 원, 군·구비 2448억 원을 5년에 걸쳐 투자할 방침이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