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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빌보드뮤직어워즈’ 공연

BTS ‘작은시’ 할시가 피처링
2개 부문 수상 후보자격 참석
한국가수 첫 ‘멀티’수상 기대

61세 마돈나, 58억원 쏟아부어
25세 말루마와 신·구세대 융합
외신들 “CG와 홀로그램 준비”

방탄소년단(BTS·왼쪽 사진)과 할시, 마돈나(오른쪽)와 말루마의 컬래버레이션 중에 어떤 무대가 더 화려하게 빛날까.

방탄소년단이 5월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뮤직어워즈’에서 2년 연속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번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스타 할시와의 합동 공연.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의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할시의 피처링으로 보여준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빌보드뮤직어워즈에 공연자이자 동시에 수상 후보 자격으로 참석한다. ‘톱 소셜아티스트’와 ‘톱 듀오·그룹’의 2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톱 소셜아티스트 상을 받으면 올해로 3년 연속이고, 톱 듀오·그룹 상까지 받으면 한국 가수 최초로 ‘멀티’ 수상이 된다.

방탄소년단은 세계 최고의 시상식에서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각별한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시는 최근 자신의 SNS에 “BTS와의 놀라운 컬래버레이션을 고대하고 있다. BTS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다”고 적었다.

BTS와 할시가 신세대의 조합이라면, 마돈나와 콜롬비아 출신의 스타 말루마의 합동 공연은 신·구세대의 융합이다. 마돈나가 1958년생으로 61세, 말루마는 25세로 36세 차이가 난다. 말루마는 마돈나가 14번째로 내놓은 새 앨범 ‘마담X’의 첫 번째 곡인 ‘메데인(Medellin)’을 함께 만들었다.

어느덧 60대에 접어든 마돈나는 ‘팝의 여왕’답게 불과 7분 정도로 예상되는 이번 공연에 개인 돈 500만 달러(약 58억 원)를 쏟아부었다. 외신들은 “마돈나가 빌보드 무대 공연을 위해 거액을 지출했다. 생방송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컴퓨터그래픽과 홀로그램 무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올해 빌보드뮤직어워즈에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시상식의 사회를 맡은 켈리 클락슨을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조나스 브러더스, 샘 스미스, 아리아나 그란데, 머라이어 캐리, 1980년대 최고 스타 폴라 압둘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이 시상식은 5월 2일 오전 9시 엠넷에서 생중계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