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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의경(샤오모 지음, 박민호 옮김／글항아리) = 중국의 저명한 건축사학자가 비교문화의 관점으로 궁궐, 교회, 정원, 사원 등 동양과 서양 건축의 차이를 탐구했다. 왜 서양 건축에서는 교회 건축의 성취가 가장 뛰어났고, 중국은 궁궐 건축이 가장 뛰어났나 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깊은 문화적 의의를 설명한다. 344쪽, 2만 원.



★문명은 지금의 자본주의를 견뎌 낼 수 있을까(놈 촘스키 지음, 강주현 옮김／열린책들) = 세계적인 언어학자이자 사회비평가인 저자의 신간. 강연과 기고문을 엄선해 7편을 묶은 이 책은 전쟁, 테러, 종교,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인류의 안녕과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이 자기 파괴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296쪽, 1만5000원.



★큐레이터:자연의 역사를 읽는 사람들(랜스 그란데 지음, 김새남 옮김／소소의책) = 미국의 3대 자연사박물관 중 하나인 필드 박물관에서 30여 년간 큐레이터로 활동한 저자가 쓴 대중 과학서다. 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는 누구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등에 관해 다양한 사진과 함께 서술했다. 460쪽, 3만8000원.



★멜트다운(크리스 클리어필드·안드라스 틸시크 지음, 장상미 옮김／아르테) = ‘멜트다운’은 원자로 냉각장치 정지로 인한 노심 용융이라는 대형 재난을 가리키는 말이다. 넘쳐나는 각종 ‘재난’은 점점 더 ‘시스템 사고’의 경향을 띤다. ‘편리한 위험의 시대’인 것이다. 책은 시스템 사고 사례들을 사회학, 심리학, 인지과학, 경제학 등을 활용해 깊이 있게 분석한다. 388쪽, 2만5000원.



★순례, 세상을 걷다(오동호 지음／인저리타임) = 행정고시 출신으로 33년간 공직에 있었던 저자가 지난해 인생 2막을 위한 산티아고 순례길에 나서 82일간 2000㎞의 대장정을 기록했다. 순례길 가이드 북은 아니고, 긴 여정에서 쓴 길 위의 성찰기다. 또 순례길에서 마주한 대자연, 동고동락했던 순례자들을 적었다. 277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