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주제곡 첫선도

17일 개막한 제1회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의 ‘하이라이트’는 개막식 주제 영상과 함께 펼쳐진 힙합 공연이었다. 개항도시 인천의 지난 100년 역사를 소재로 한 힙합 공연은 도시재생 주제 영상과 조화를 이루며 개막식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대상 포상에 앞서 진행된 공연은 상을 받는 단체와 개인을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한 지역 주민들의 응원이 보태져 마치 경연장을 방불케 한 무대였다.

공연은 힙합 댄스 가수로 구성된 라온ENT가 맡았다. 이들은 쇄국의 문을 연 인천항과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 그리고 해방 후 꽃피운 사랑과 한국전쟁의 아픔 등 질곡 된 역사 속에 도시의 변화상을 발랄한 힙합댄스로 그려냈다.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의 복장을 한 청년과 인천차이나타운 중국집 소녀의 사랑을 묘사한 장면은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인천을 상징하는 ‘연안부두’ 곡이 연주될 때에는 참석자들이 함께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어 이날 처음 선보인 도시재생 주제곡을 열창해 개막식에 참석한 관람객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