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다시 외치는 ‘만세’ 여야 5당 원내대표단과 의원들이 10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첫 회의 재연행사에 참석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소하 정의당·김관영 바른미래당·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이종걸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여야 원내대표단 ‘임시의정원’ 재연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11일 임시정부의 탄생지인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기념식과 국제학술 세미나, 문화행사 등이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에는 정부 대표와 중국 측 인사,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주상하이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상하이 훙차오 힐튼호텔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대표로 한완상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과 장하성 주중 대사,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5당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와 국회 인사, 독립유공자 후손, 교민 및 중국 측 축하 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한다. 중국 측 대표로는 쉬쿤린(許昆林) 상하이시 부시장이 참석한다.

이날 오전에는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리는 상하이 마당로 임시정부 청사에서 기념행사가 열렸고, 곧바로 융안(永安)백화점 옥상에서 1921년 임시의정원 및 임시정부 요인 기념사진 재연 행사가 진행됐다. 치윈(綺雲)각으로 불리는 이곳 옥상은 김구, 안창호 선생 등 임시의정원 및 임시정부 요인 59명이 신년 하례를 계기로 기념사진을 남긴 장소다. 이어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고, 상하이총영사관에서 임정수립 100주년 소나무 기념 식수 등도 이뤄졌다.

앞서 10일 밤 10시에는 국회 5당 원내대표단이 상하이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첫 임시의정원 회의를 재연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