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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해상케이블카 설치하기로
市, 올 초 경북도에 신청서 제출

경북 포항시가 도시재생과 연계해 ‘관광특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 해상케이블카(위치도)를 설치하고 송도 일대는 항만을 재개발, 영일만 일대 전체를 관광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올 초 경북도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민간자본 580억 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포항 여객선터미널과 환호공원 전망대를 연결하는 총 길이 1.8㎞의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영일만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리고 환경훼손이 없는 범위 내에서 바다 위 100m 높이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영일만 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해상케이블카가 완공되면 1000억 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약 14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여남∼영일대∼송도 일원을 도심권역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우수 관광 상품 개발과 관광편의시설 대폭 개선을 비롯해 특색 있고 다양한 축제·행사도 개최하기로 했다. 관광특구는 정부가 1993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촉진 등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제주, 경북 경주시 등 전국에 총 31곳이 지정돼 있다.

포항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