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와 맞붙는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토트넘 동료 손흥민에 대해 “위험한 선수”라고 경계했다.

산체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AS 콜롬비아 등 콜롬비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6일 맞붙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한국은 특징이 분명하다. 플레이를 즐기고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산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솥밥을 먹는 손흥민에 대해 “매우 조심해야 한다. 매 순간 위험한 선수. 손흥민에게 공간을 내주면 힘들어진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산체스는 또, 지난달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을 맡은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에 대해 “전술적인 면에서부터 팀을 준비시키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려는 감독”이라면서 “항상 콜롬비아 대표팀의 성장을 도우려는 지도자들이 대표팀을 맡아주기 때문에 선수들은 행운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는 한국 축구가 지난 22일 먼저 맞붙은 일본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팔카오는 “일본은 공을 다루는 기술이 조금 더 좋고 한국은 좀 더 육체적으로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지만 스타일은 비슷하다. 매우 역동적이고 역습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케이로스 감독에 대해서는 “선수들을 개별로, 또는 포지션별로 관찰했다. 개선할 부분이 무엇인지, 잘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세세하게 지켜봤다”고 전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