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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지방비 217억 투입
골목상권·청년창업 활성화
강원 춘천시 원도심인 약사명동 일대에 도시문화재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춘천시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주체가 될 약사리 문화마을 주민협의체가 주거·환경, 소득·경제, 문화·공동체 등 3개 분과를 구성하고 올해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주민협의체는 지난해 9월부터 회원을 모집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필요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정보를 공유해 왔다. 앞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춘천시, 현장지원센터, 전문가와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춘천 약사명동은 원도심인 명동과 중앙시장이 인접한 곳이다. 인구 유출에 따른 지역상권 쇠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17년 도시재생 뉴딜 시범 사업지구로 선정됐다. 국비와 지방비 217억 원을 투입해 주거지와 골목 상권 등이 혼재된 지역을 주민과 상인을 위한 청년창업·공동체 문화 중심지로 만들 방침이다. 권진규 미술관과 연계해 지역 문화교육, 순회전시회 등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기반 청년활동가 양성, 소규모 청년 창업공간 조성에도 나선다. 유휴부지에는 공동체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소규모 마을 공간과 육림 고개 커뮤니티 공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을 탐방로를 조성해 골목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상권 활성화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춘천=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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