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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내부 다양한 크기로 분할
분양가 낮고 임차수요도 많아

아이디어와 전문적인 지식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무고용 1인 창조기업이 늘면서 업무 공간도 오피스 빌딩을 다양한 규모로 분할 분양하는 ‘섹션(section) 오피스’가 늘고 있다. 섹션 오피스는 일반 오피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 다양하고 풍부한 임차 수요, 업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회의실과 라운지 등 부대시설을 공유,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5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1인 창조기업은 2010년 23만5006개에서 2015년 24만9774개, 2016년 26만1416개, 2018년 30만여 개(누적·추정집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창조기업이 늘면서 소형 섹션 오피스 공급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오피스텔 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음에도 올 상반기에만 수도권에서 섹션 오피스 10여 개가 공급되고 있거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섹션 오피스는 전매제한과 대출규제 등 부동산 규제가 없어 언제든지 전매가 가능하고 보유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1가구 2주택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섹션 오피스가 주목받으면서 올해 들어 분양도 활발한 상황이다. 협성건설은 서울 동작구 시흥대로 606번지에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9층, 총 5개 동 아파트 274가구와 섹션 오피스 198실 규모다.

SK건설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348번지 외 3필지에서 ‘광교중앙역SK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오피스텔 216실, 섹션 오피스 235실, 근린생활시설 66실로 조성된다. 또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에 전용면적 59∼150㎡ 아파트 220가구와 오피스텔 34실, 지상 3∼6층에는 오피스가 들어선다. 동양건설은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 7-1∼7-4블록에 ‘파라곤 타워’ 2차를 공급한다. 이테크건설은 경기 의왕시 의왕테크노파크 내 산업6-1블록에서 ‘의왕테크노파크 더리브 비즈원’을 분양한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