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통신업체 중 하나인 소프트뱅크가 외근 영업사원을 포함해 근무시간 중 전 직원을 상대로 예외없는 금연 지침을 내린다.

20일 NHK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는 4월부터 근무시간 중 흡연금지일을 늘려나가 내년 4월부터는 외근직원을 포함해 모든 직원이 근무처 외 외출지에서도 흡연할 수 없도록 하기로 했다. 또 소프트뱅크는 전국에 있는 사업장 내 흡연공간을 오는 2020년 10월까지 모두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2020년 도쿄(東京)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식당을 포함한 대부분 건물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다. 대기업 중에서는 세이코업슨이 지난해 4월부터 근무시간 중 흡연을 금지했으며 올림푸스도 2021년까지 사내 흡연공간을 없애기로 하는 등 회사 차원의 금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최대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스카이락 홀딩스도 산하 전국 3200여 점포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며 직원 평가에도 금연 성적을 반영할 계획이다.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는 이미 모든 점포에서 흡연을 금지했고 모스버거도 내년 3월까지 모든 점포에서 흡연을 금지할 예정이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