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올해 이행계획 수립
공공기관 여성임원 선임 독려

정부는 올해 3급 이상 여성 고위공무원이 없는 중앙부처에 최소 1명 이상 임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관장, 상임·비상임이사와 감사 등 여성임원이 없는 공공기관도 최소 1명 이상 선임을 독려하기로 했다. 여성관리직 목표제 적용 지방공기업은 300인 이상 25개에서 151개 기관으로 확대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추진 목표를 정한 ‘공공부문 12개 분야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에 맞춘 올해 신규 세부 이행계획을 이같이 수립해 19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여성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측정할 수 있도록 정부혁신평가 지표의 ‘주요직위’ 평가 시 상위직급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우선 국립대의 경우 양성평등 취지에 따라 교수 임용을 하도록 성별 현황 조사 법적 근거인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마련하고 군인, 경찰에도 신규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감사원·중앙선거관리위원회·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등 헌법기관과 공정거래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중앙행정기관 위원회에 여성위원이 어느 정도 참여하고 있는지 성별 참여 조사결과를 처음 공표하기로 했다.

앞서 여가부가 지난해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실적을 점검한 결과, 4급 이상 국가직 본부 과장급과 공공기관 임원 여성 비율은 각 17.5%, 17.9%에 달했다.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여가부는 본부 과장급과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을 각 18.4%로 늘리기로 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