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봄 관광철을 맞아 유명 관광지 인근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부산 수영구에 분양되는 ‘이안 테라디움 광안’ 투시도. 리얼투데이 제공

- 봄 관광철 맞아 분양 잇따라

관광업 종사자들에 세 놓고
주말엔 휴식용으로 큰 관심
다양한 편의시설들도 장점

부산 광안리·대구 두류공원
줄줄이 분양 이어지며 주목

관광지 인근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관광산업 종사자들에게 세를 놓아 투자용으로 활용하거나 주말별장 같은 ‘세컨드하우스’로 직접 쓰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1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뛰어난 자연경관 등을 갖춘 유명 관광지 인근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주거 환경이 좋아 여가를 즐기거나 휴식하기에 알맞고 특히 최근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찾는 이가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제 활성화가 지역 발전에 영향을 미치고, 관광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유입되는 만큼 부동산 가치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는 점도 관광지 인근 오피스텔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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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이 같은 관광지 주변 오피스텔의 분양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지난해 5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유명 휴가지로 꼽히는 센트럴파크 인근에서 공급된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오피스텔’은 평균 6.08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약 37만㎡ 규모로 조성된 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으로 여름철에는 수상택시, 카약 등 수상레포츠를 이용할 수 있는 관광지다. 지난해 10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서 분양된 ‘전주 유탑유블레스 리버뷰’는 차량 기준 5㎞대 거리에 전주한옥마을이 위치해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평균 25.27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택 업계 관계자는 “인기 관광지 근처 오피스텔은 임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공실률도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봄 관광철을 맞아 이번 달 부산, 대구, 인천 등 관광지 인근 오피스텔 분양도 예정돼 있다.

부산 대표 관광지인 광안리 해변과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영화의전당 등과 인접한 부산 수영구에서는 ‘이안 테라디움 광안’이 분양에 들어갔다. 대우산업개발이 짓는 이 단지는 수영구 민락동 177-3번지에 위치한다. 지하 3층~지상 19층, 1개 동으로 전용면적 20~28㎡ 총 160실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전 실이 1룸과 1.5룸 타입으로 설계된다. 조망을 극대화하는 비치프런트 뷰를 대부분의 실에서 확보해 광안리 해변과 광안대교의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대구의 대표적인 테마파크 이월드, 165㎡로 조성된 두류공원에서 가까운 대구 달서구에서는 이달 ‘성당 태왕아너스 메트로’가 분양될 예정이다. 달서구 성당동 223-8번지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222가구와 전용면적 50㎡의 오피스텔 71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관문시장, 홈플러스(남대구점),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이 위치해 있다.

수성못, 수성유원지, 수성 아르떼랜드와 가까운 대구 수성구에도 이달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성구 두산동 81-2번지에 지하 2층~지상 49층, 아파트 2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등 총 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09㎡, 펜트하우스 등 총 322가구, 오피스텔은 84㎡ 168실로 구성된다.

100만여㎡의 청라호수공원을 갖춰 서울 근교 도심 휴가지로 떠오르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도 이달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 플러스’가 분양된다. 청라국제도시 C3-10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7층, 총 468실 규모로 조성된다. 청라호수공원과 맞닿아 있으며 453m 높이의 전망 타워로 조성 예정인 청라시티타워와도 인접해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