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32.5%… 온라인에 밀려
커뮤니티·SNS 공유 문화 등 영향

쇼핑할 때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오프라인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커뮤니티 정보가 쇼핑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무섭게 성장해 유통업계는 모바일 정보 공유 플랫폼 확보에 나섰다. 11일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에 따르면 만 19∼59세의 인터넷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 조사한 결과, 쇼핑 시 정보를 얻는 채널(복수응답)이 인터넷서핑(42.4%) 1위, 모바일 쇼핑몰이 39.6%로 2위에 오르며 오프라인 매장(32.5%)을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쇼핑몰은 전년 같은 조사대비 4.8%P 증가하며 1위인 인터넷서핑과의 격차를 2.8%P까지 줄였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정보는 전년대비 2.2%P 낮아지는 등 하락세다. 제품을 구매할지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구매 영향 채널 역시 인터넷서핑(38.9%)과 모바일쇼핑몰(37.0%)이 오프라인(30.8%)을 앞섰다.

1985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세대 등이 쇼핑 경험을 모바일 커뮤니티나 SNS에서 공유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도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56.4%가 소비 경험을 주변에 공유했는데, 온라인을 통한 후기 작성이 33.2%로 전년 28.8%에서 4.4%P 성장했다.

유통업계는 모바일로 쇼핑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 확보 경쟁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9월 소비자가 사진, 동영상 등으로 상품평을 작성한 후 연관 매출이 발생하면 최대 3%까지 현금성 혜택으로 돌려주는 모바일 상품평 서비스 ‘신라팁핑’을 개설했다. 현재까지 회원 55만 여명, 누적 상품평 6만 건, 일 최대 이용자 수 12만 명 등을 기록했다. 한 개 상품평을 통해 생긴 매출 최대치가 3000만 원에 달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로 소통하는 밀레니얼 고객을 잡기 위해 재미와 편의성 제공이 중요해졌다”면서 “전속 크리에이터들도 선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