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된 4050, 기득권에 강한 반감 [4050 그들은 누구인가]](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405/2024050301070121178001_300.jpg?v=20240504061142)
![성적 대상물서 자신감 상징으로… 시대상 담긴 ‘엉덩이’[북리뷰]](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405/2024050301032012053001_300.jpg?v=20240504061142)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로렌스 앤서니·그레이엄 스펜스 지음, 고상숙 옮김／뜨인돌 출판사)=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든 한 남자의 감동 실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야생동물 보호구역 ‘툴라툴라’를 운영하던 로렌스는 이라크 전쟁이 터지자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이라크로 떠난다. 352쪽, 1만5000원.
★경이로운 우주(브라이언 콕스·앤드루 코헨 지음, 박병철 옮김／해나무)= 차세대 칼 세이건으로 불리는 대중적인 물리학자 브라이언 콕스의 대중과학책. 우주의 법칙을 빛, 물질, 중력 등을 중심으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아프리카 평원 등을 누비며, 경이로운 우주의 모습을 낭만적이면서도 과학적으로 소개한다. 440쪽, 1만8000원.
★진화와 인간 행동(존 카트라이트 지음, 박한선 옮김／에이도스)=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사고와 감정, 자연선택과 성선택, 이타성과 협력, 사회와 문화, 종교와 도덕, 질병과 건강, 노화, 범죄 그리고 동성애에 이르기까지 진화론의 최신 주제를 총망라했다. 인간의 조건을 다윈주의적으로 조망한 진화론의 교과서로 불린다. 824쪽, 4만 원.
★매핑 도스토옙스키(석영중 지음／열린책들)=노문학자가 도스토옙스키가 세계 곳곳에 남긴 흔적들을 두 발로 직접 탐방했던 경험을 토대로, 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소개한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베리아, 유럽 곳곳의 도시들에 이르기까지, 대문호가 실제로 머물렀던 지역과 장소들을 직접 보고 거닐면서 그의 정신적인 궤적을 따라간다. 440쪽, 1만6800원.
★엔터테인먼트 심리학(나은영· 나은경 지음／컬처룩)=미디어 심리학자인 두 저자가 놀이와 즐김의 심리학인 엔터테인먼트 심리학을 관심 경제와 연관지어 소개하고, 엔터테인먼트가 미디어의 발전 역사와 더불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인간의 감각기관 활용과 연계해 전개한다. 384쪽, 2만5000원.
<종합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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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되려 문신 지웠는데도 불합격… 오락가락 심사에 꿈 꺾여”
문신을 지운 흉터 때문에 경찰 순경 공채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들이 처분에 불복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자들은 ‘경찰 이미지를 손상하는 신체 노출 부위 문신은 금지한다’는 불명확한 관련 규정과 경찰의 ‘오락가락 판정’이 수험생들의 꿈을 꺾는다며 반발하고 있다.3일 경찰 등에 따르면 20대 A 씨 등 2명은 2024년도 상반기 순경 공채 서류·필기시험에서 상위권 성적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지방경찰청별로 진행하는 ‘문신심사’에서 불합격 처분을 받아 종합적성검사에 응시할 자격을 잃자, 지난 1일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A 씨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20년 오른손 손가락에 ‘십자가’ 문신을, 왼팔에 가족사진과 퍼즐 모양 문신을 새겼다. 그러나 2022년 경찰이 되기로 결심하고 이후 2년간 5번에 걸쳐 문신제거 시술을 받았다(사진). A 씨 등은 “문신이 거의 지워진 상태여서 공무 활동에 지장이 없고, 경찰 품위를 훼손할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 처분을 한 것은 공무담임권의 본질적 제한”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노출 부위 문신의 경우 내용과 관계없이 그 자체로 탈락사유가 될 수 있다”며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문신심사위원에서 육안으로 볼 때 노출 부위 문신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탈락시킨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문신심사에서 불합격 기준을 ‘제복 착용 시 외부에 노출돼 경찰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문신’으로 정하고 있다. 노출 부위라는 이유만으로는 불합격 판정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2022년과 2023년 서울경찰청과 전남경찰청에서는 팔과 어깨에 문신을 지운 자국이 있는 지원자들이 합격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 경찰학과 교수는 “문신심사 심사위원의 성향에 따라 합격 여부가 달라지는 자의적 규정이 문제”라며 “어려운 필기시험을 통과한 후에 문신심사를 하는 방식도 청년들이 헛수고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채용 과정에서 문신으로 인한 탈락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경찰청은 임용 전 문신 제거 서약서를 내면 조건부로 합격시킨다. 강한 기자 strong@munhw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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