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7경기서 2골에 그쳐
대표팀 평가전 합류 ‘불발’
황희찬(함부르크·사진)이 허벅지 부상으로 최소 4주 이상 출전할 수 없게 됐다. 3월 평가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는 6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허벅지 힘줄을 다친 황희찬이 최소 4주 이상 결장한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전날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부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38분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교체됐다.
회복에 4주 이상이 소요됨에 따라 황희찬의 3월 대표팀 합류는 불발됐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볼리비아(울산), 26일 콜롬비아(서울)와 평가전을 치르며,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11일 차출 명단을 발표한 뒤 18일 소집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호주 원정 A매치에 불참했던 황희찬은 지난 1월 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선 사타구니를 다쳤고, 카타르와의 8강전에 결장했다. 황희찬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지난 16일 복귀했지만 3경기 만에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황희찬은 리그 17경기에서 2득점에 그쳤다.
함부르크는 14승 5무 5패(승점 47)로, 선두 쾰른(15승 3무 6패·승점 48)에 승점 1 차로 뒤진 2위다. 분데스리가 2부는 1, 2위에 승격 자격을 부여하고 3위는 1부 16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함부르크를 3위 우니온 베를린(11승 11무 2패·승점 44)이 추격하고 있기에 황희찬의 이탈은 2위 수성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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