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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00만족보다 2배 늘려
2030년까지 온실가스 30%↓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가 해양 보호를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운동화 1100만 족을 생산하기로 했다. 2017년 100만 족, 지난해 500만 족에 이어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전 세계 사무실과 매장·창고·유통망 등에서 40t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지속 가능한 스포츠용품 소재로 대체해 활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디다스는 특히 해양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해양환경보호 단체인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함께 해변에서 채취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이를 실로 만들어 신발의 갑피로 사용하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신발뿐 아니라 세계적인 축구클럽인 ‘FC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유니폼과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 참가한 독일 출신의 알렉산더 즈베레프 선수가 착용했던 경기복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UN 기후변화 협약에서 패션산업을 위한 기후 보호 헌장에 서명했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는 것에도 합의했다. 오는 2024년까지 모든 제품을 재활용 폴리에스터만 사용해 제작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길 스테야르트(Gil Steyaert) 아디다스 글로벌 오퍼레이션 책임자는 “아디다스의 지속가능성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 이외에도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제품 생산 과정에서도 지속 가능한 소재 사용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폐기물 방지에 힘쓰는 등 생산 과정에서도 환경친화적인 성과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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