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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스토리(리처드 파워스 지음, 김지원 옮김／은행나무) = 2018년 맨부커상 최종후보작에 오른 소설. 남북 전쟁 전 뉴욕부터 20세기 말 태평양 북서부의 목재 전쟁과 그 이후 이야기들을 풀어가며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싸움을 탐색. 한 그루의 나무로 상징되는 아홉 인물의 개별적인 삶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서로 연결되며 거대한 이야기 숲을 이룬다. 704쪽, 1만8000원.



★큰 가슴의 발레리나(베로니크 셀 지음, 김정란 옮김／문학세계사) = 너무 큰 가슴 때문에 절망하는 발레리나의 이야기. 바르브린이라는 발레리나 지망생과 덱스트르와 시니스트르라고 불리는 가슴 한 쌍의 독백으로 진행된다. 페미니즘 계열 소설로 무용가 출신 작가의 춤에 대한 지식들이 흥미롭다. 280쪽, 1만4000원.



★오늘도 나는 과학을 꿈꾼다(진정일 지음／궁리) = 액정 고분자의 개척자인 진정일 고려대 교수가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며 우리 사회에 과학적 사고와 과학적 생활방식이 스며들기를 소망한다. 과학계로 진출하려는 청소년 후배에게 과학이란 무엇이며, 과학자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을 들려준다. 388쪽, 2만 원.



★노발리스(김주연 지음／문학과지성사) = 문학 비평가 김주연의 연구서. 저자가 천착해온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노발리스(1772~1801)의 삶과 작품 세계를 탐구한다. 낭만주의의 상징이라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연구가 턱없이 부족했던 노발리스는 어떤 인물이었고, 어떤 작품 세계를 펼쳤는지 조명. 312쪽, 1만8000원.



★초한지(견위 지음, 김영문 옮김／교유서가 ) = ‘삼국지’ ‘열국지’와 함께 중국 3대 고전으로 꼽히는 초한지의 국내 첫 완역본. 견위의 ‘서한연의’가 저본이다. 그간 국내에 소개되면서 누락된 삽입 시를 모두 넣고, 각주에 역사 논평을 옮겨 이해를 돕는다. 1권 452쪽, 2권 436쪽, 3권 444쪽. 각 권 1만8000원.

<종합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