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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파리 팔레 드 도쿄 ‘준지 2019 F/W 컬렉션’

지난 1월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열린 준지의 가을·겨울 컬렉션은 합성(SYNTHESIZE)을 콘셉트로 경계를 허문 믹스매치 패션을 보여줬다. 정교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여성복으로 전체의 절반을 채우는 등 여성·남성을 아우르는 메가브랜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준지는 이번 컬렉션에서 서로 다른 실루엣과 패턴, 소재를 자유롭게 믹스매치해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인 룩을 선보였다. 탈부착이 가능한 패딩 후드를 전혀 다른 소재의 코트에 매치하거나, 새롭게 테일러링된 야상 점퍼 등 스트리트 감성을 개성 있는 아이템으로 만들어 클래식한 패션에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는 봄 공식 여성라인 론칭을 앞두고 대거 선보인 여성복은 기존 남성복의 구조적인 디자인과 테일러링을 적용해 준지만의 여성 패션을 보여줬다. 남성 턱시도 코트 같은 상의 디자인이 하의의 부드러운 곡선의 스커트 디자인과 만나는 독특한 원피스, 직선형의 재킷과 언밸런스한 드레이핑이 돋보이는 주름 스커트 디자인의 접목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스트라이프와 체크 패턴을 섞고, 옥스퍼드와 데님 등 다른 소재를 접목한 새로운 코트와 점퍼, 셔츠를 만드는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아웃도어브랜드 캐나다구스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며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했다.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준지-캐나다구스 협업 상품은 아우터와 스웨터류를 중심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세일즈를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 준지 매장을 비롯, 베이징(北京), 도쿄(東京), 뉴욕, 런던 등 글로벌 캐나다구스 매장 등 20여 개의 해외 백화점·편집숍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