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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6년간 몸담았던 MBC를 떠나 프리랜서를 선언한 이재용 전 아나운서가 새로운 아침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이재용은 11일부터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새 아침프로그램 ‘행복한 아침’의 MC를 맡는다. 얼마 전 MBC플러스를 퇴사한 장예인이 옆자리를 채운다.
　
특유의 푸근하고 정감있는 진행 솜씨가 일품인 이재용은 아침 시간대의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MBC 재직 시절 ‘기분좋은 날’의 1대 MC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을 맡았다. 건강 상의 이유로 잠시 후배 김정근 아나운서에게 바통을 넘겨줬으나 복귀 후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퇴사 직전까지 ‘기분좋은 날’의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무려 12년 간 ‘기분좋은 날’을 맡아 아침 시간을 쥐락펴락했으며, 다시금 김정근 아나운서에게 자리를 물려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채널A 관계자는 “오전 프로그램의 특성상 친근하고 편안한 진행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분좋은 날’을 통해 이미 진행 솜씨와 대중성까지 검증된 이재용이 ‘행복한 아침’의 적격 MC”라고 전했다.
　
한편 대다수 종편 프로그램이 오전 시간대를 뉴스와 재방송을 채우는 것과 달리 채널A는 이재용을 필두로 ‘행복한 아침’을 띠편성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게 됐다.

안진용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