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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강경 탈장 수술의 안전성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입증됐다.

최성일·정윤아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팀은 ‘고령 환자에서 복강경 탈장 수술의 안전성’ 논문을 탈장 질환 관련 저명 국제 학회지인 ‘Hernia’지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체 내 장기가 복벽의 약해진 틈을 통해 빠져나오는 탈장은 수술을 통해 튀어나온 장을 제 자리로 복원시키고 다시 나오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게 원칙이나 그동안 7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수술 후 합병증·수술 시간 등의 문제로 인해 쉽게 적용해오지 못했다. 복강경 탈장 수술은 배에 작은 구멍을 낸 뒤 안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기구를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강동경희대병원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복강경 탈장 수술이 고령 노인에게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425명의 환자에 대해 분석한 결과 합병증, 수술 시간 등이 젊은 환자에 비해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