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앞)가 2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세리에A 라치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따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세리에A 라치오戰 승리 견인
1-1이던 후반 43분 PK 성공
유벤투스, 21경기 연속 무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결승골로 유벤투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라이벌인 FC 바르셀로나 팬들로부터 페널티킥으로 손쉽게 득점한다는 뜻에서 ‘페날두’로 불린 호날두는 결승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유벤투스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유벤투스는 후반 14분 자책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9분 주앙 칸셀루, 후반 43분 호날두의 득점이 터져 승부를 뒤집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가 합류한 유벤투스는 개막 후 21경기 연속 무패(19승 2무·승점 59)를 달리며 1위를 지키고 있다.

후반 43분 문전으로 침투하던 유벤투스의 칸셀루를 라치오의 세나드 룰리치가 잡아당겨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호날두가 공을 찼다. 호날두는 페널티킥 전문답게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골대 중앙 상단을 향해 강하게 공을 찼고 골키퍼는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다. 결승골로 유벤투스에 승리를 안긴 호날두는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선수 중 최고 평점인 7.90을 받았다. 호날두는 세리에A 15호 골을 챙겨 득점 선두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16골)를 1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호날두는 6일 전 페널티킥 탓에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22일 키에보전에서 페널티킥을 찼지만, 골키퍼 스테파노 소렌티노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소렌티노는 지난해 8월 호날두의 세리에A 데뷔전에서 호날두와 충돌, 코뼈가 골절됐고 페널티킥을 막아내 설욕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