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신년 기자회견
“노동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게”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노사상생도시’를 선언하고 그 초석이 될 ‘광주형 일자리’ 성공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자원이 없고 입지와 접근성에서도 불리한 광주가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사상생도시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밝히고 “노사상생도시는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노동자에게는 안정된 일자리를 드리고 기업에는 적정한 수익을 보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노사상생도시의 첫걸음으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6일 협약체결이 무산된 이후 시는 완성차 공장 유치는 물론 광주형 일자리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산업전반에 확산시켜 노사상생도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영역 확대를 위해 ‘완성차공장 투자협상팀’을 ‘광주형 일자리 추진 태스크포스’로 확대 개편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유일하게 남은 쟁점인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에 대해 협상 당사자들이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보완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노사상생도시의 필수조건인 노동계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노동협력관(4급)을 신설해 현재 공모 중이고, ‘사회연대일자리특보’(2급상당 전문임기제)를 임명해 노동문제와 사회통합형 일자리 창출 전반에 대해 시장을 특별 보좌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