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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상 이유로 계속 연기돼
“3주 안에 명확한 일정 발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가 오는 3월 전까지 새 홈구장을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새 홈구장인 뉴화이트 하트레인에서 3월 전까지는 홈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홈구장 오픈을 기다려준 팬들께 사과한다”면서 “2∼3주 이내에 이전과 관련해 명확한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이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모두 임시 홈구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토트넘의 홈 경기는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열리는 다음 달 14일까지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BBC는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전 이후 2번의 원정 경기를 치르기에 적어도 다음 홈경기인 3월 3일 아스널전에서야 새 홈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며 “하지만 지역 경찰 등이 안전상의 이유로 홈 경기를 반대하고 있어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열리는 3월 17일에야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 북부가 연고지인 토트넘은 2017년부터 1조 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 118년 동안 안방이었던 화이트 하트레인 옆에 6만2000석 규모의 뉴화이트 하트레인을 지었고 지난해 9월 이전, 올 시즌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뉴화이트 하트레인 점검 결과 전력 누수 등 안전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견돼 ‘입주’가 연기됐다. 뉴화이트 하트레인은 영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