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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저널리즘 복원 특별위
언론·포털 상생 실천방안 제안
온라인뉴스 생태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포털사이트의 뉴스서비스를 아웃링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디지털 저널리즘 복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양승목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8일 ‘언론-포털 상생을 위한 7가지 실천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해 7월 발족한 이 특위는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가 추천한 인사 6명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6개월간 검토와 논의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털은 이용자 친화적인 뉴스 소비환경을 구축해 이용자들의 능동적인 뉴스 소비를 촉진하고 뉴스 소비량을 증가시키긴 했으나 가두리 방식의 인링크 뉴스 서비스 때문에 저널리즘 및 언론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현 상황이 지속할 경우 국내 미디어 산업은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게 특위 진단이다.
특히 포털 뉴스서비스 방식을 현행 인링크에서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은 아웃링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링크는 포털 내에서 뉴스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고, 아웃링크는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내용을 확인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위가 제안한 7가지 방안은 △언론과 포털 공동 협력사업 모델 발굴 △포털의 뉴스 노출·편집 알고리즘 공개 △포털의 뉴스 서비스 운영 성과 및 뉴스 이용 행태 정기적 공개 △위치 기반 지역 뉴스 서비스 도입(지역 거주자에게 해당 지역 언론사 기사 우선 노출) △언론과 포털 간 표준계약서 제정 △언론과 포털 간 적정 전재료 산정기준 공동 조사연구 △현행 인링크 방식의 포털뉴스 서비스 아웃링크 전환 등이다.
특위는 1월 초 보고서를 국회, 정부, 신문사, 언론학계, 포털 등에 제출하고, 각각의 제안에 대한 세부 실천방안을 수립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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