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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수면제 복용 탓” 해명
벌금 25달러 납부뒤 풀려나

‘그라운드의 악동’ 웨인 루니(34·DC유나이티드)가 음주 소란으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축구스타 루니는 지난달 16일 미국 워싱턴덜레스국제공항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웠다. 워싱턴 공항 경찰청은 “만취 상태로 공항에서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부린 루니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루니가 경찰에 체포된 뒤 촬영한 머그샷(수감자 식별용 얼굴)이다. 공항 당국은 루니가 술에 만취해 공공장소에서 경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돼 워싱턴 교외에서 술이 깰 때까지 유치장에 수감됐었다고 밝혔다.

BBC는 “미국법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의 주취 난동 행위는 4급 경범죄에 해당해 최대 250달러(약 28만 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며 “루니는 지난 4일 벌금 25달러(약 2만8000원)를 납부했다”고 전했다.

루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하루짜리 행사를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루니의 대변인은 “기내에서 알코올과 함께 섭취한 수면제가 문제가 된 것 같다”며 “루니는 법정 자동 벌금형 고지를 받고 곧바로 공항에서 풀려났다”고 해명했다. 루니는 2017년 9월 음주운전으로 2년간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고, 벌금 170파운드(약 24만 원)를 물었다.

한편 DC유나이티드는 “루니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이해하지만, 이 사건은 지극히 사적인 것”이라며 “구단 내부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