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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ES서 전략제품 대거 공개
8K 올레드 앞세워 시장 공략
‘알파9 2세대’ 적용 최고 화질

LG전자가 오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소비자가전 쇼(CES) 2019’에서 8K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사진) TV 등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최고 해상도를 적용한 88인치 8K 올레드 TV와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8K TV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8K TV는 현재 프리미엄 대형 TV 표준인 초고화질(UHD) TV보다 네 배 선명한 ‘차세대 TV’로 최근 시장 경쟁의 축이 4K에서 8K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TV에 탑재된 인공지능(AI) 기능도 한층 진화했다. 8K 올레드 TV, 4K 올레드 TV W9, E9, C9시리즈에는 AI프로세서인 ‘알파9’ 2세대가 적용된다. TV의 두뇌인 프로세서가 AI와 결합해 환경에 최적화된 화면과 소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칩인 ‘알파9’을 기반으로, 100만 개가 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심화학습) 기술을 보강해 알파9 2세대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영상 속 잡티를 제거해 현실감 있는 화질을 구현하고,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인지해 입체효과를 키운다.

아마존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와도 처음 연동된다. LG AI TV는 지난해 구글 어시스턴트에 이어 알렉사까지 지원하면서 전세계 AI 플랫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알렉사 연동 기능은 북미를 시작으로 알렉사의 지원 국가 확대에 맞춰 한국을 비롯해 유럽, 남미 주요 국가에도 추가 적용된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지난해 대비 2배로 늘려 140여 개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AI기술로 LG만의 차별화된 화질과 음질 구현은 물론, 알렉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