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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부(EBS1 29일 오후 10시55분)= 고향 타라에 돌아온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는 황폐해진 땅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전장으로 나갔던 애슐리 윌크스(레슬리 하워드)가 집으로 돌아온다. 스칼렛은 여전히 애슐리를 잊지 못하고 있지만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애슐리 때문에 괴롭다. 또한 세금 300달러를 내지 못해 힘겨워하는 가운데, 제정신이 아닌 아버지가 말을 타다 떨어져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한다. 때마침 스칼렛은 전쟁 때문에 큰돈을 번 레트 버틀러(클라크 게이블)가 군 형무소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그를 찾아가 자신을 담보로 300달러를 빌려달라고 하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한다. 그리고 우연히 동생의 약혼자인 프랭크 케네디를 만나게 되는데, 스칼렛은 그에게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동생이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고 거짓말을 한 뒤, 자신이 프랭크와 결혼을 한다. 그런데 프랭크 역시 정치 모임에 나갔다가 총에 맞아 죽고 만다. 레트 덕분에 목숨은 건진 스칼렛은 돈 많은 레트와 또 다시 결혼을 한다. 그러나 애슐리를 향한 스칼렛의 마음은 식지 않았고, 레트와의 결혼생활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