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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땐 레이커스 전력 차질
AP통신 ‘올해의 男선수’ 선정

‘성탄절 매치’에서 왼쪽 사타구니를 다친 르브론 제임스(34·LA 레이커스·사진)의 공백이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제임스의 왼쪽 사타구니 부상은 가벼운 염좌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레이커스는 향후 몇 차례 제임스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SPN은 “제임스는 그동안 큰 부상을 경험한 적이 없기에 그의 귀환 일정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졌다”며 “레이커스는 20승 14패로 선두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23승 12패)에 2.5게임 뒤져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4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제임스의 결장이 장기화하면 우승 경쟁에서 뒤처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간 1억5400만 달러(약 1724억 원)에 계약한 제임스는 지난 26일 열린 골든스테이트전 3쿼터 중반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했고, 28일 열린 새크라멘토전에 결장했다. 이로써 지난해 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된 제임스의 연속 출전 기록은 156경기에서 마감됐다. 제임스가 단순 휴식이 아닌 부상 때문에 결장한 건 무릎, 허리 통증으로 8경기를 빠졌던 2014∼2015시즌이 이후 이번이 2번째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에는 82경기에 빠짐없이 출장했다.

한편 AP통신은 ‘올해의 남자 선수’로 제임스를 선정됐다. AP통신은 “미국 기자단 투표를 종합한 결과 78점을 얻은 제임스가 야구의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46점)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앞서 2016년과 2013년에도 AP통신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