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밝혀
‘…발전포럼’ 책임간사 맡아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11월 말 열린 ‘서울 서북3구(서대문, 마포, 은평) 발전포럼’ 발족식에서 박주민 국회의원과 함께 공동 책임간사로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 구청장은 그간 자치분권 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다양성 확대와 불확실성 가중으로 중앙정부가 모든 것을 기획하고 통제하는 것이 어려운 사회가 도래했으며 이에 지방행정의 전문화, 지역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다양성과 특성을 살린 지역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동시에 경제성장 둔화, 청년실업,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 등의 사회문제가 작게는 하나의 마을, 나아가 여러 개의 지자체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한 구조로 변화했다는 인식을 갖고 서북3구 발전포럼 출범을 주도했다.

더 이상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없기에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북한산, 안산, 백련산, 한강 등의 서울 자연녹지 공간이 풍부한 서북3구가 함께 연대하고, 지역사회의 자율적 역량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사회혁신을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서울 서북 3개구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참여하는 서북3구 발전포럼은 발족 선언문에서 서북권 통일경제 거점 조성을 통해 남북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자원순환도시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치분권을 통한 실질적 지역민주주의 구현, 협동조합, 사회적경제기업 등의 사회적경제 육성, 양극화 해소는 물론 미래 주역인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했다. 포럼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도시재생을 연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생활 밀착 사업들을 발굴하고 전통시장 상권살리기와 중소기업,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지원과 육성으로 공존과 공생의 선순환 경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울 서북3구 발전포럼에 대해 “지방분권과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서북3구가 적극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