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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고양보다 규모 작지만
키즈·펫 매장 등 맞춤형 시설
트레이더스·CGV 등 총집합
일자리 1500여개 창출 효과
140만명 매머드급 상권 노려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이번엔 도심을 공략한다. 첫 도심형 모델 ‘스타필드 시티’(조감도)가 서울 송파구 위례 신도시에 들어서 140만 상권을 노린다. 신규 일자리는 1500개가 만들어졌다.

신세계는 위례 신도시에 오는 14일부터 프리 오픈을 거쳐 18일 스타필드 시티가 공식 첫 선을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스타필드 시티는 이마트와 신세계 프라퍼티가 협업을 통해 이마트 타운과 스타필드의 핵심 시설을 모으고 키즈·펫 매장 등을 본격 확대한 도심형 모델이다. 도시 외곽 지역에 들어섰던 스타필드 하남점(약 46만㎡), 고양점(약 36만㎡)과 달리 도심에 위치해 면적은 약 16만㎡으로 기존보다 크게는 3분의 1 수준으로 차이가 난다. 그만큼 지역 맞춤형 시설을 효율적으로 모았다. 트레이더스와 PK마켓이 중심이 되고 전문몰 일렉트로마트와 토이킹덤, 문화시설 CGV와 영풍문고가 들어섰다. 일자리는 신규로 1500여 개가 창출됐다. 위례 지역에서는 200여 명이 채용됐는데, 향후 추가 채용도 지역 주민 중심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쇼핑만이 아닌 문화, 생활을 소비하는 복합몰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스타필드 시티가 성공하면 기존의 외곽형 대형 모델이 아닌 도심형 복합몰 모델이 본격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타필드 시티의 상권은 서울 송파구와 하남시, 성남시 등 세 곳의 행정구역에 걸쳐 개발된 위례 신도시에 들어서는 만큼 반경 3km 이내에 약 34만 명, 잠실과 풍납 등 차로 20분 이내에 도달 가능한 7km 이내 상권으로 보면 약 140만 명의 초대형 상권이다.

신도시인 만큼 인구구조 상 영유아 비중이 14%에 달해 키즈 매장을 대폭 확대, 통상 프리미엄 브랜드 등이 들어서는 로열층 2층에 키즈존을 배치했다. 신세계그룹의 서점 콘텐츠인 별마당 도서관을 응용한 별마당 키즈도 새로 설치했다. 확대되는 애완동물 시장을 겨냥한 전용 시설도 문을 열었다. 10층 옥상의 ‘스타 가든’ 안에 ‘펫파크’를 조성해 천연 잔디 위에서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놀 수 있고, 전용 음수대 등이 마련됐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스타필드 시티는 위례 지역밀착형 시설을 목표로 하는 만큼 문화, 생활의 중심지가 되는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