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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로봇 중개연구 심포지엄
인허가·보급 수준 기술 도달

로봇으로 뇌성마비 환아의 걸음걸이를 교정하고, 파킨슨병에 걸린 노인환자의 보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의료 재활 분야에 로봇을 이용한 기술 개발이 상용화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 로봇의 임상 연구가 기술 개발 수준을 넘어 치료 효과 검증은 물론 인허가·보급 및 고급화 등의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조만간 의료현장에서 다양한 로봇 장치를 접할 수 있게 됐다.

국립재활원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은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18 재활로봇중개연구 심포지엄(학술 토론회)’을 통해 이를 포함한 다양한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소아 뇌성마비용 하지 착용형 로봇의 중개연구’를 통해 웨어러블 보행장치인 ‘엔젤슈트’(사진)의 성과를 발표했다. 공 대표는 소아 뇌성마비 환자의 운동분석 연구를 통해 그동안 다소 무거웠던 엔젤슈트의 구동 모듈을 소형화하고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경환 엔티로봇 고문팀은 업그레이드판 ‘착용형 외골격 보행로봇’ 공개를 통해 기능과 성능을 상용화 수준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수준의 전자파 적합성, 전기기계적 안전성 시험검사를 통과했으며, 다기관 사용성 평가를 통한 기능 개선 및 착용성도 입증했다. 이효석 네오펙트 수석연구원팀은 보급형 어깨관절 재활운동 로봇 장치의 임상 평가 결과를 소개했다. 장애인 및 비장애인 대상 성능 평가를 통해 조절기능을 강화해 어깨 관절 능력을 개선했다.

메디앤퓨처스는 움직임에 비례해 제어되는 유압구동형 양팔 재활장치를 개발해 선보였다. 휴대할 수 있도록 1㎏ 미만의 경량화를 목표로, 의료기기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뇌졸중 또는 뇌성마비, 파킨슨병 환자, 장애인 등의 보행훈련과 운동능력을 도와주는 로봇재활 기술 등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송원경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장은 “내년에는 재활로봇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검증 연구를 하고 재활로봇에 특화된 인허가와 안전성 시험검사 연구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