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故 김일

프로레슬러 고 김일, 양궁의 김진호가 올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5일 “지난 3일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6명의 최종 후보자를 심의한 결과, 선정위원회·심사기자단의 업적평가(70%)와 국민지지도 조사(30%)를 고려해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김일과 김진호를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2006년 타계한 김일은 프로레슬링의 선구자로 불리는 ‘박치기’의 명수. 김일은 1963 세계레슬링협회(WWA) 태그 챔피언, 1964 북아메리카 태그 챔피언, 1965 극동 헤비급 챔피언, 1966 도쿄 올 아시아 태그 챔피언, 1967 WWA 헤비급 챔피언, 1972 도쿄 인터내셔널 태그 챔피언에 올랐다.

김일은 어렵고 힘든 시절 국민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로로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김진호는 한국 양궁의 원조 ‘신궁’이다. 김진호는 예천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선 30·50·60ｍ, 개인종합, 단체전 등 전 종목을 휩쓸며 5관왕을 차지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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