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8월 6週 23개市 공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퀸이 북미 순회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은 3일 “퀸 멤버 브라이언 메이(71)와 로저 테일러(69)가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애덤 램버트(36)와 함께 내년 7∼8월 6주에 걸쳐 북미 순회 공연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랩소디’로 명명된 순회 공연 일정은 내년 7월 1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돼 8월 23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마무리된다. 로스앤젤레스·보스턴·뉴욕·시카고·내쉬빌을 포함해 총 23개 도시에서 23차례 공연을 펼친다.
메이와 테일러는 퀸의 전신 ‘스마일’부터 활동하다 1970년 프레디 머큐리의 합류로 퀸을 결성했다. 1991년 머큐리가 세상을 떠나고, 1997년 베이시스트 존 디콘(67)이 은퇴한 이후에도 둘은 2004∼2009년 영국 록 밴드 ‘프리’·‘배드 컴퍼니’ 출신 폴 로저스(68)와 손잡고 ‘퀸 + 폴 로저스’라는 이름으로 순회 공연을 했고, 2011년부터는 램버트가 로저스의 자리를 대체했다.
2009년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8에서 준우승한 램버트는 예선에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불렀고, 최종 결선 무대에서 퀸과 함께 공연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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