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 첫번째)이 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 세계포럼’에서 ‘미래웰빙계획’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평화지표’에 대한 국제적인 연구와 합의를 도출할 유엔 산하 ‘평화사무국’ 유치에 나섰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제6회 OECD 세계포럼 행사 마지막 날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포럼의 주제인 ‘미래의 웰빙(The Future of Well-Being)’의 한 아이템으로 인천시가 ‘평화 지표’를 도출, 관리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동안 군사적 충돌이 잦았던 서해 접경지역에 위치한 인천의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할 때 ‘평화’는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임을 강조한 것이다.

박 시장은 “평화에 대한 기대가 높으면 그만큼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며 “인천시가 모범적인 평화지표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분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구상하는 평화지표에는 남북 간의 긴장 완화뿐만 아니라 도시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 문제도 포함된다. 지역 주민 간의 갈등 조정과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 동북아 지역 간 교류와 우호 증진 등이 수치화돼 관리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102개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3235명의 각국 지도자와 석학, 국제기구 인사 등이 참석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