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프로젝트’ 성과 발표
모바일 첫화면 취향맞게 제작
‘메시지 카드’등 새 기능 공개

“모바일 환경 빠르게 변화…
디지털 디자이너 역량 필요”

올 연말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의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네이버가 개인 취향에 맞게 모바일 홈화면 꾸미는 기능 등 새롭게 적용을 검토 중인 다양한 기능·디자인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디지털테크 분야 예비 디자이너 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을 열고, 새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의 설계 방향과 디자인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모바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디지털 테크 디자이너에게도 개발,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역량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모바일 첫 화면에 적용된 ‘그린닷’(green dot)의 설계 과정과 구조를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 ‘그린 윈도우’가 텍스트 검색의 도구였다면 ‘그린닷’은 음성, 위치, 이미지 등 인공지능(AI) 인식 검색의 도구이자 복잡해지는 사용자 질의와 의도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버튼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첫화면에서 ‘그린닷’과 두 개의 휠을 설계해 한 번의 터치로 추천 정보를 얻고 관심사를 연속해서 발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김승언 총괄은 그린닷은 네이버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정체성)”라고 설명했다.

향후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에 시도될 다양한 기능들도 소개됐다. △첫 화면의 홈커버를 개인의 취향에 맞춰 꾸밀 수 있는 기능 △중요한 알림을 필요한 순간에 알려주는 ‘메시지 카드’ △다양한 스타일의 움직이는 스페셜 네이버 로고 적용 기능 등이 공개됐다.

네이버 쇼핑 개편도 예고했다. 네이버 쇼핑은 모바일 메인 방문자의 16%인 일 500만 명의 이용자가 쇼핑을 목적으로 네이버에 찾아오고 있다. 이에 따라 상품을 둘러보고, 비교해가며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전시 설계를 강화했다. 또한 사용자생산콘텐츠(UGC) 서비스는 창작 도구의 사용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동영상 업로드 및 편집 에디터를 추가하고, 서체 디자인 등을 다양화한 ‘스마트에디터 ONE’을 마련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