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 퍼레이드로 보스턴이 들썩였다.

보스턴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가졌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경영진을 태운 천장이 개방된 버스는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시작해 보스턴 주요 번화가를 돌았다. 보스턴 시민들은 버스를 향해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보스턴 사령탑에 오른 첫해 정상에 오른 알렉스 코라 감독은 “모두가 즐겨야 한다. 첫 번째 날부터 장난이 아닌 것 같다. 보스턴 전체가 종일, 매일 미쳤다”고 말했다. 일부 팬은 ‘알렉스 코라를 2020년 대통령으로’라는 피켓을 들고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의 과격한 축하 행동은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코라 감독은 퍼레이드 도중 맥주캔에 맞았다. 버스 위로 맥주캔이 개봉돼 있었기에 내용물이 코라 감독과 그의 옆에 있던 코라 감독의 딸을 덮쳤다.

버스에 맥주캔을 던진 범인은 패트릭 코널리라는 19세 청년으로 드러났다. 코널리는 폭행 및 난폭 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코널리는 “나는 코라 감독을 사랑한다. 맞힐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코널리 외에도 다수의 팬이 퍼레이드 버스에 맥주캔을 던졌고, 일부 선수들은 날아오는 캔을 손으로 잡기도 했다. NBC스포츠는 월드시리즈 트로피가 맥주캔에 맞아 손상됐다고 전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