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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날(EBS1 27일 오후 10시55분) = 멜라니 파커(미쉘 파이퍼)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이혼한 직장 여성이다. 잭 테일러(조지 클루니)는 테일리 뉴스지의 기자이자 이혼남으로서, 전처가 키우는 딸을 주말마다 만나고 있다.

지금껏 계속 남자들에게 실망만 해온 멜라니는 다시는 남자를 사귀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며 지내왔고, 잭 역시 여자들을 단지 가벼운 데이트 상대로만 여겨왔다. 사랑에는 신물이 난 두 사람이지만 자녀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인연으로 우연찮게 만나게 된다.

잭의 실수로 아이들이 소풍에 못가게 되자, 두 사람은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다가 결국은 서로 여유가 있는 시간에 교대로 얘들을 돌봐주기로 한다.

그러나 일이 꼬이려고 그랬던 것일까. 둘의 휴대폰이 뒤바뀌면서 복잡한 상황이 벌어지고, 안그래도 서로에게 불편한 심정이었던 두 사람은 계속 상대에게 마음에도 없는 독설을 퍼붓는다. 하지만, 사실 둘은 서로에게 자신의 감정을 들킬까봐 두려워서 괜히 으르렁대면서도 조금씩 상대에게 끌린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상훈 머리 감겨주는 청아

★빅 포레스트(tvN 26일 오후 11시) = 악연에서 인연으로 돌아선 싱글 대디 상훈(정상훈)과 싱글맘 청아(최희서)가 미묘한 감정을 주고 받는다. 청아는 아이를 다루듯 조심스럽게 상훈의 세수를 돕고 머리까지 감겨준다. 머리카락이 젖은 채로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앞에 놓인 식초를 바라보고 있는 상훈. 과연 그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한편 상훈의 딸 보배(주예림)와 청아의 아들 대한(최고)은 광고 촬영 현장에서 운명처럼 맞닥뜨린후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박준형·성훈 이탈리아 여행

★뭉쳐야 뜬다2(JTBC 27일 오후 6시) = 패키지 여행기로 2년 간 큰 사랑을 받았던 ‘뭉쳐야 뜬다’가 두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가수 겸 방송인 박준형, 은지원, 하하를 비롯해 배우 성훈 등이 뭉쳐 떠난 첫번째 여행지는 이탈리아. 맏형 박준형은 반백 살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친화력과 남다른 언어 구사 능력으로 멤버들을 리드했다는 후문.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성훈은 조각 같은 외모 뒤에 감춰두었던 예능감과 인간미를 마음껏 발산했다.

태국 샴쌍둥이 형제 뒷얘기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28일 오전 10시45분) = 1811년 태국, 한 여인이 오랜 산고 끝에 쌍둥이를 출산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쌍둥이는 대중에게 알려진 최초의 샴쌍둥이로, 태어나자마자 사형을 선고받는다. 한 몸으로 태어난 창과 잉 형제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2011년 미국, 한 방송사가 뉴스를 촬영하던 중 강아지에게 한줄기 빛이 내리 꽂히는 장면을 포착해 화제를 모았다. 이라크 전쟁 중 미군이 강아지 한 마리를 구해오란 명령을 내린 내막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