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5회… 첫 발생도 빨라

올해 인천지역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지난해의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수도권과 강원도 등 4개 시·도 전체 오존 발생 빈도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인천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모두 15회(11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회(5일)에 비해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인천에서 오존주의보가 처음 발령된 것은 4월 19일로 예보제가 실시된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빨랐다. 특히 인천은 수도권과 강원도 등 4개 시·도에서 가장 가파른 오존주의보 발생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이들 4개 시·도의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모두 1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2건에 비해 61.7%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총 489건으로 전년도 276건 대비 77.1% 늘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오존 발생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인천의 경우 공항과 항만, 화력발전 시설로 인한 고농도 오존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역별 오존주의보는 대기 중 오존농도가 시간당 평균 0.30PPM 이상에서 발령된다.

인천 =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