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오픈 단식

세계 63위 커들라 2-0 제압
올 시즌 10번째 8강 진출

정현(22·한국체대)이 두 달여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27위 정현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스톡홀름오픈(총상금 61만2755유로)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63위 데니스 커들라(미국)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올 시즌 정현의 10번째 투어 대회 단식 8강 진출이다. 정현은 8강전에서 파비오 포니니(14위·이탈리아)-루카시 라츠코(81위·슬로바키아)의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정현이 투어 단식 8강에 진출한 것은 약 2개월 만이다.

정현은 지난 5월 BMW오픈 직후 열린 마드리드오픈에서 발목을 다쳤고, 2개월의 재활을 거쳐 7월 애틀란타오픈에서 투어에 복귀, 8강에 올랐지만 8월 시티오픈 16강전에서 허리를 다쳐 탈락했다. 이후 로저스컵 1회전에서 기권하는 등 6개 대회에서 모두 8강 이전에 탈락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