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보다 4배 선명…내일부터 사전예약 판매
국내 TV 시장에서 ‘8K TV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삼성전자가 오는 11월 1일 현존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QLED 8K’(사진)를 국내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모델은 65인치·75인치·82인치·85인치 등 네 가지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공식 판매에 앞서 19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QLED 8K’는 퀀텀닷(양자점)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한 제품이다. 8K는 현존하는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해상도다. K는 1000을 의미하는 킬로(kilo)의 약자로 8K는 가로 화소 수가 8000개에 가깝다는 뜻이다. 8K TV는 가로와 세로 각각 7680개, 4320개, 총 3300만 개 화소를 화면에 촘촘하게 담는다. 4K라 불리는 초고화질(UHD) TV 화소수(830만 개)의 약 4배에 달한다. 즉 UHD TV보다 4배 더 선명하다는 뜻이다. 전 세계 8K TV 시장은 아직 태동기이지만 TV 대형화 추세에 맞춰 2020년에는 530만 대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QLED 8K’의 주력 제품은 75인치다. 국내 출고가는 65인치 729만 원, 75인치 1079만 원, 82인치 1790만 원, 85인티 2590만 원이다. 75인치 출고가의 경우 기존 ‘QLED 4K’ 최상위 모델 출고가(1049만 원)와 거의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QLED 8K’를 앞세워 4분기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8월 현재 누계로 75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93%, 300만 원 이상 TV 시장에서 65% 점유율을 기록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1위를 압도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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