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분야의 최신 동향과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고, 이슈를 논의하는 ‘제12회 세계해양포럼’이 17∼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산업협회 등과 함께 ‘해양의 미래,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인 22개국 18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해양포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한반도 평화공존 시대에 해양 협력을 통한 동북아 평화 및 상생을 도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해양의 새로운 가치를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물인터넷(IoT) 개념의 창시자로 알려진 케빈 애슈턴이 기조 연사로 나서 IoT가 해운·조선해양 산업 및 항만과 연결됐을 때의 가치창출 방안을 제시한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과, 해조류를 원료로 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에보웨어 대표 데이비드 크리스천, 아이슬란드 수산클러스터 창립자인 토르 시그푸손, 유네스코 산하 아프리카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 의장 모아메드 사이드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정규 세션으로는 ‘동북아 평화와 해양 협력’ ‘해양환경 뉴비즈니스-새로운 해양의 가치를 발견하다’ ‘신경제 가치창출-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해양도시 네트워크-해양과 도시를 연결하다’ 등 4개가 마련된다. 오션 저널리즘, 해양스타트업대회, 개발도상국의 개발을 위한 해양수산 공적원조(ODA), 해양인문학 등 특별 세션과 해운·조선업계의 현안으로 부상한 친환경 선박포럼도 함께 열린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