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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들어가 6년根 캐기
‘北·인삼 테마거리’도 조성

경기 파주시는 고려인삼의 맥을 잇는 파주개성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0∼21일 임진각 광장에서 제14회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파주인삼이 개성인삼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도보다리 퍼포먼스 등 역사·평화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개성인삼의 브랜드 우수성을 알리는 각종 체험·전시·이벤트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즐거운 삼, 맛있는 삼, 함께 인삼, 통일 인삼 거리, 홍보관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돼 운영된다.

개성인삼·산삼 전시관 및 역사관에서는 허준 동의보감 인삼이야기 특별전과 동의보감 진서의 재현 등을 준비했다. 통일 인삼 테마거리에서는 북한음식점과 북한문화를, 인삼 음식거리에서는 인삼으로 만든 각종 요리를, 일반 전시관에서는 압화·곤충·천연염색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인삼체험마당에서는 대형 인삼주 담그기, 소원등 점등, 인삼 경매, 인삼인형 만들기, 인삼 디퓨저 만들기, 인삼 캐릭터 공예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주최 측은 민통선 인삼밭에 들어가 6년근 인삼을 직접 캐서 가져가는 개성인삼 캐기 행사가 최고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평화누리에서는 인삼인형극과 마임극, 마술쇼, 버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개성인삼을 시중보다 싼 가격에 구입(사진)하고 대형인삼 소원꽂이, 도보다리 포토존, 인삼동산 무료가족사진 촬영을 통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개성인삼은 물 빠짐이 좋은 토양과 일교차가 큰 장단면·감악산 일대에서 자라 사포닌 함량이 높고 향이 진해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