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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연말까지 줄줄이 개최

작가와 직접 대화를 하며 부담 없는 금액으로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작가 미술 장터’가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작가미술장터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가 주관하는 지원사업이다.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행화탕에서 열리는 하오옥션(HAO:OK션·사진) 역시 작가미술장터의 하나로 ‘아티스트 오픈 스튜디오’ 형태로 진행된다. 하오옥션에서는 작가와의 교감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1958년 건축된, 대중목욕탕이었던 행화탕은 2016년 1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작가들과의 교류를 강조하는 ‘연희동 아트페어 2018’이 연희동 카페 보스토크에서 20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곳은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고즈넉한 곳으로 인근 홍대거리의 카페들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예술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아티스트 포장마차’와 서로의 물건과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 공간 ‘연희스몰동네마켓’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거리를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예정이다.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판매 행사를 열어 퇴근 이후의 직장인의 문화생활을 돕는다는 따뜻한 배려가 눈길을 끈다. ‘연희동 아트페어 2018’ 외에도 미술장터는 전 지역에서 이어진다.

‘集技類(집기류)’는 18일부터 21일, 25일부터 28일까지 광주비엔날레 GD폴리에서, ‘2018년 아트 레지던시 미술장터’는 18일부터 28일까지 전주 객리단길에서 개최되는 등 10월에만 무려 9개의 장터가 열린다. 11월에는 ‘블라인드 포스터전 2018 & 서대문여관 아트페어’가 행화탕과 서대문여관에서 열리며, ‘Art at Home Ⅱ 예술이 가득한집’은 11월 22일부터 12월 4일까지 개최된다. 12월에는 ‘퍼폼 2018’도 열린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