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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 사업 태화강역사(조감도 참조) 신축 공사의 시공사를 선정하고,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총 271억 원이 투입돼 지상 5층, 연면적 7540㎡ 규모로 신축될 태화강역사는 역사 하부에 버스·택시 등 연계교통시설이 배치된다. 철도에서 하차해 대중교통으로 바로 연결되는 새로운 여객동선 시스템이 적용된다.

철도공단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해수면 위로 떠오르는 귀신고래의 등 부분 곡선을 형상화한 외관으로 역사를 시공할 계획이다. 울산 및 장생포 앞바다는 귀신고래가 새끼를 낳기 위해 이동하는 경로에 속하는 해역으로 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은 천연기념물 제126호로 지정돼 있다. 공단 측은 태화강역사가 완공될 경우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태화강역사 신축으로 약 60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74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울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태화강역사 공사를 2020년까지 안전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